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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봉사로 상처를 보듬어가는 뮤즈포유
등록일 2010.11.10 03:41:53
조회수 3657
분 류 뉴스

음악봉사로 상처를 보듬어가는 뮤즈포유

지난 10월 30일 구미강동병원 강동문화마당에서는 여성 4인조 클래식 그룹 뮤즈포유의 정기공연이 열렸다.
서로 태어나고 자란 곳은 비록 달랐지만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 가겠다'며 하나로 뭉친 여성 4인조 클래식 그룹인 뮤즈포유'(Muse4U)는 구미에서 다양한 음악봉사 활동을 하는 팀이다. 처음에는 '뮤즈 앙상블'이란 이름으로 2008년11월 출발했다. 피아노의 백천혜(38), 바이올린의 이명화(35) 김주은(23), 첼로의 강유진(25)씨가 '환상의 콤비'를 이루는 주인공들이다.

학교 선후배이거나 대학 강의 등에서 음악을 인연으로 맺어진 이들은 사회적으로 확산되던 ‘봉사바람’에 맞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다 '음악봉사'를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몇 개월에 걸친 준비와 연습 끝에 두려움을 안고 지난해 2월 구미강동병원에서 가진 환자들을 위해 첫 연주를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음악봉사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이들의 음악봉사 활동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사회복지시설·단체와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연주 요청이 이어졌다. 2개월에 한번씩은 빠짐없이 올리고 있는 병원에서의 정기 연주를 비롯해 요청이 있을 때마다 나선 연주가 지금까지 40여회에 이른다.

이들은 자신의 음악을 나누는 음악봉사에 대한 보람이나 뿌듯함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고민도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재정과 편곡문제. 개별적인 생계 문제와는 별도로 봉사에 드는 경비부담과 연주할 곡을 고르고 이에 맞는 편곡을 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봉사 경비를 십시일반으로 충당하고 편곡 문제 역시 스스로 '짜깁기' 등으로 해결하지만 연주를 듣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단다. 그래서 이들의 '소원'은 편곡의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면 하는 거다.
음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사정이 허락하는 한, 열일을 제쳐두고 달려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4인조 여성 음악 봉사자들의 음악선율보다 더 감미롭고 아름다운 바람이 ‘음악의 신’ 뮤즈에게 전해져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